전기차는 내연차보다 가속이 좋습니다. 무게도 무겁고요. 때문에 타이어 마모가 내연차보다 심합니다. 전기차 타이어는 내연차 타이어보다 마모 속도가 20% 빠르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이유지요.

전기차에 맞는 타이어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타이어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들은 서로 비례, 반비례들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이죠. 쉽게 말하면 A성능을 고도화하면 B성능이 약화되는 식이에요. 이러한 관계성을 가지는 타이어 구성 요소들을 어떤 기준으로 파악하고 어떤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내 전기차에 이로울까요? 오늘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고르는 기준들과 추천해드릴 만한 타이어 3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타이어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전기차 타이어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가속과 접지력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가속 성능이 우수하게 만들기 위해 ‘구름저항(Rolling resistance)’을 줄이면 접지력이 떨어지고, 성능을 중요시하면 구름저항이 높아져 전비가 안 좋아집니다. 각 요소들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구름저항

구름저항(Rolling resistance)은 표면 위에서 타이어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저항을 말합니다. 구름 저항이 높을수록 이러한 힘을 극복하는 데 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구름저항은 가속을 불리하게 만드는 요소죠.

구름저항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먼저 주변 공기의 저항이 구름 저항에 영향을 줍니다. 바퀴가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분다면 구름 저항이 커지겠지요. 두 번째로 차량의 무게입니다. 차량이 무거울수록 바퀴를 굴리는 힘은 더 커져야하기 때문에 구름 저항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세 번째로 공기압입니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노면과 접촉을 증가시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트레드입니다. 타이어 무늬와 구성이 어떤지에 따라서도 구름저항은 영향을 받습니다.

타이어 구름 저항은 연료 소비량과 타이어 수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구름 저항이 30% 증가하면 연료 소비량이 3% ~ 5% 증가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결국 구름저항은 전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타이어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F1 전용 타이어 공급업체인 ‘피렐리’의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차보다 타이어로 인한 주행거리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고 합니다. 보통 내연차 타이어는 주행거리에 15~20% 정도 영향을 미치는데, 전기차 타이어는 주행거리에 20~40%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접지력

접지력(그립)은 차량 바퀴의 타이어가 도로의 노면과 밀착하는 힘을 말합니다. 접지력이 높으면 차량의 바퀴가 노면에 닿아 헛돌지 않고 차량을 앞으로 움직이거나 혹은 멈추게 하는 힘이 강해지지요. 접지력이 좋으면 가속과 감속이 원활하고, 코너링도 부드럽지요. 하지만 접지력이 높으면 구름 저항은 커져 타이어 수명과 전비에는 좋지 않습니다.

내구성, 내마모성

전기차는 내연차보다 평균적으로 200kg 정도 무겁습니다. 무게가 무거울수록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겠지요. 전기차는 순간 가속도 좋은 데다가 무게까지 무거워지니 타이어의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겠지요. 보통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제품보다 10~20% 이상 강도가 높은 소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기차 타이어 선택할 때 중요한 건,
결국 ‘밸런스’

결국 ▲가속 ▲접지력 ▲구름저항 ▲전비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밸런스를 갖춘 전기차 타이어를 선택해야합니다. 이 요소들은 서로 비례, 혹은 반비례의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전기차 전용 타이어 추천 TOP 3

세계적으로 타이어 업체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미쉐린’이 1위입니다. 국내 업체로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뒤를 잇고 있죠. 이 세 회사들이 만든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쉐린코리아,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EV’

미쉐린코리아 역시 고성능 전기차를 위한 전용 타이어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EV(이하 파일롯 스포츠)’는 미쉐린코리아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내놓은 최초의 전용 타이어인데요. 파일롯 스포츠는 전기차의 중량과 중량 분포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습니다. 이로써 타이어 마모 수준과 무관하게 마른 노면에도 젖은 노면에도 최적화된 접지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파일롯 스포츠는 전기차의 가속에도 유리합니다. 빠른 속도에도 견딜 수 있는 내마모성이 특징입니다.

또 회전 저항이 매우 낮아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를 최대 60km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한국타이어는 최근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iON evo)’를 출시했습니다. 아이온 에보는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입니다. 고성능 전기차는 순간 출력(토크)이 내연차 스포츠카만큼 뛰어납니다. 고성능 전기차의 토크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려면 이에 걸맞은 전용 타이어가 필요합니다.

아이온 에보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퍼포먼스 기술’을 담았다고합니다.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력, 그리고 저소음 등 다양한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실험 결과, 아이온 에보는 코너링 강성이 최대 10% 향상됐다고 합니다. 실내 소음은 최대 18%까지 줄어들었다고 하고요. 또 타이어의 회전 저항을 줄여 전비 효율을 최대 6% 향상해 주행거리는 늘렸다고 합니다. 타이어의 이상 마모 현상도 줄여 마일리지는 최대 15% 향상했다네요.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9’은 기존 제품인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보다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한 것이 포인트인데요. 금호타이어에서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로 내놓은 타이어입니다. 타이어 이름이 마제스티 ‘9’인 특별한 이유도 담겨있는데요.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세단을 완성시키는 최고급 컴포트 성능을 표현하고자 최고의 숫자인 9를 제품 이름으로 명명했다고 하네요.

마제스티9의 소재는 5세대 S-SBR 및 고함량 실리카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신소재(컴파운드)를 사용했습니다. 첨단 신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승차감과 제동 성능을 극대화했지요. 마제스티9은 소음에도 강합니다. ‘사운드 하모니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이 비결인데요. 패턴 블록 배열에 특히 공을 들여,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하고 소음 분산에 최적화된 주행을 선사합니다.

마제스티9의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장점은 안전에도 유리하다는 점인데요.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공기압이 없는 상태로 시속 80km로 최대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하니 대단하지요.

지금까지 전기차 타이어 고르는 법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제품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체인라이트닝컴퍼니는 전기차 라이프를 지원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