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는 유가에 대한 부담 해소와 친환경적 요소 등으로 전기차 수요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동차 누적 등록 현황 통계를 보면 전기차의 경우 2020년 13만 4962대에서 지난해 23만 1443대로 1년 만에 10만 대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는 29만 8663대로 1분기 25만 8253대보다 약 3만 대 정도 늘었다. 이 추세라면 전기차는 올해 약 12만 대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전기차 증가에 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타트업 체인라이트닝컴퍼니를 만났다. 체인라이트닝컴퍼니는 변호사 출신 장성수 대표가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불편요소 해소를 위해 지난해 창업했다.
체인라이트닝컴퍼니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K-Global SNU 유니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돼 오는 11월 싱가포르 핀테크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K-Global SNU 유니콘’은 AI/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4차산업 분야의 글로벌 지향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 및 투자유치 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8:1의 경쟁을 뜷고 최종선정된 12개사 중 하나인 체인라이트닝컴퍼니는 제품원가 5만 원 대, 서버 의존성이 낮으나 블루투스를 통해 앱과 긴밀하게 연결된 초간단 콘센트형 충전솔루션을 개발해 합리적 가격으로 대량의 충전기를 보급한다는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간단 콘센트형 충전솔루션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대량 설치함으로써 전기차 전용 충전공간의 설정 없이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충전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장성수 체인라이트닝컴퍼니 대표는 싱가폴 핀테크 박람회 참여에 대해 “결제 통합이라는 것이 금융과 연결된다. 모빌리티 에너지 금융이 통합되는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의 장기적 목표다. 결제 통합을 통해 거기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다른 금융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비전을 전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와 편의성 증대 목표
가장 먼저, 전기차 충전기의 절대량이 부족입니다. 우리나라 전기차 등록대수는 약 30만대임에 반해, 전기차 충전기는 약 10만기에 불과합니다. 이에 더하여 전기차 충전 형태의 60% 이상이 거주지 충전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51%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약 30%에만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인프라적인 이슈도 있지만, 충전기가 급속도로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충전기의 단가가 높아 보조금 없이 충전기를 설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전용 충전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합니다.. 그러나 전기차 전용 충전공간을 설정할 경우 내연기관차 유저와 전기차 유저 사이, 하이브리드차 유저와 전기차 유저 사이, 심지어는 전기차 유저 사이들에서도 분쟁이 충전과 주차를 놓고 분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아파트 입주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아가 현재 46개 이상의 충전사업자(CPO)들이 존재하는데, 각각의 이용방식과 결제방식이 달라 혼란을 주며, 통합되어 있지 않아 유저들은 충전카드를 여러 개 소지하고 다녀야만 합니다.
이 와중에 충전사업자들은 충전기를 제조사로부터 구입해와야 하며, 영업비용으로 기당 평균 65만 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통신비, 서버비 등을 마진에서 제외 해야 합니다.. 기타 고정비를 더할 경우 충전사업자의 지속가능성 자체가 의문인 상황으로,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유저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한 방법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렴한 가격의 초단간 콘센트형 충전 솔루션 선봬
제품원가 5만 원 대의, 서버 의존성이 낮으나 블루투스를 통해 앱과 긴밀하게 연결된 초간단 콘센트형 충전솔루션을 개발하여 낮은 가격에 대량의 충전기를 보급하고자 합니다.
낮은 원가를 바탕으로 보조금 수령 없이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초간단 콘센트형 충전솔루션을 지하주차장에 대량 설치함으로써 전기차 전용 충전공간의 설정 없이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타 충전사업자들과의 로밍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앱 하나로 전국 모든 충전기를 결제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앱 자체로서도 충전요금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자체로도 합리적인 비용이며, 고정비가 많이 들지 않는 충전솔루션을 이용해 사업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자 합니다.
대다수의 업체는 보조금을 바탕으로 일단 충전기의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설치 후 대기업 인수를 전제로 하는 전략적 방법인데, 보조금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당사는 백엔드 엔지니어, 펌웨어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한 SW 역량 위에 하드웨어를 더한 회사로서, 유저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부합하는 SW와 HW가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충전기나 앱만으로는 충전서비스의 불편함이라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충전플랫폼 및 충전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충전솔루션은 220V/16A의 출력을 제공하는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로서, 간단한 IoT 콘센트와 유사합니다. 다만 내부에 블루투스 모뎀, 계량기 등을 탑재하고 있어, 블루투스 통신을 바탕으로 앱과 통신하며 충전 데이터, 결제 데이터, 이용 데이터 등을 서버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음. 만약 블루투스 통신이 연결되지 않아 통신이 어려운 경우 충전기는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가 통신이 되는 시점에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충전플랫폼은 기존의 지도 기반 충전플랫폼과 달리,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충전플랫폼임. 충전기의 존재 자체가 확인하기 어려워 특정한 위치의 충전기를 찾아갔어야 하나, 요즘은 아파트에 대부분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특정한 위치로 찾아갈 필요성은 낮아졌습니다.
반면 이와 같은 충전기를 예약하거나, 고장신고하거나, 충전요금의 사용량을 분석하고 충전 습관을 제안하는 등의 서비스적 기능이 대폭 추가되어야 합니다.
당사는 서초구의 아파트 2곳에 대하여 9월 중 충전기 시제품 설치를 예정하고 있으며, 1월 앱 및 충전솔루션 양산품의 출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설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